살아가는 이야기

♤辛丑년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기찻길옆에서 靑旻 2021. 1. 1. 22:55

 

달 항아리 1 - 五湖 임양수

 

비움도,

 

채움도

 

청량한 독경으로 달래며

 

 

담묵의 물안개 타고

 

달빛

 

한 점 빛난다

 

 

맑은 청수 한사발

 

탁한 농주 한사발

 

 

우리네 입맛춤이런가!

 

 

면면히 흘러온 겨레 가슴속을

 

동동 울려주던

 

너.

 

< 2014 문학세계 秋  >

 

 

달 항아리 2

 

당신은 둥근달

조선미인의 참모습

 

소박한 마음으로

소곤대며 살아온

인고忍苦의 숨결,

 

손끝,

붓끗,

그대는 늘

부족한 듯 충만하고

 

정. 중. 동 靜中動

우리 모두의 참 모습이다.

 

<2016 월간문학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