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여 5월이여 / 五湖 임양수 텃밭 건너편 서울 아줌씨 빙그레 미소 곱다 우윳빛 장미 담장 위에 시집 한 권 놓았다 안다는 것 좋은 거지 마음의 창 열려지면 좋겠다 남새 밭에 안개 물 품으니 건녀편 물 초롱도 화답을 하네요 빙그레 치솟는 입 꼬리여라 오월이여! 꽃 울타리 저편. 가슴저린 고통의 너울일랑 모두 거두어가 주오 싱그런 서울 아줌씨 행복한 미소 볼 수 있게. 오색 물소리·五湖 林陽洙 2021.05.01
기산(箕山) 속초서정 / 林陽洙 기산 / 임양수 시인,화가 황금 가을빛, 아련히 타오르는 의지의 눈빛 물비늘이 반짝이는 금강 하늘의 사신이련가! 푸른 갈대숲 사이로 솟구친 새하얀 십자새 촛불 밝힌채, 새하얀 백조 하나가 고요히 책장을 넘기고 있다 고적한 갤러리, 스스로 화두 던지며 다가오게 하는 그 뱃심이 사뭇 山만하다 소년시절, 배낭 둘러메고 산둥반도를 지켜 보던 그*가 흐르는 세월을 잊은 채 新, 금강 큰 노래에 푹 빠져 산다. *그 : 기산(箕山) 금강화가, 문인화가, 정명희의 아호 오색 물소리·五湖 林陽洙 2020.10.13
◆ 바람소리 / 임양수 (시인, 화가) [ 맑은 빛과 소리 (淸光聲) / 임양수 시인 그림 ] 바람소리 林陽洙 (시인,화가) 처마에 매달린 물고기 한 마리 늘 깨어있으라 허공虛空, 무한 하늘이요, 푸르른 바다 댕그랑 소리에 화마는 불길을 여미며 미안타 저 멀리 사라지네요 마음의 눈을 살포시 뜨고 들어보세요 오! 향기로운 풍경소.. 오색 물소리·五湖 林陽洙 2020.02.29
♤봄나들이 / 五湖 임양수 봄나들이 / 五湖 임양수 휘몰아 흐르는 봄물소리 내 인생의 개울 창에도 생기가 인다 '버들강아지 눈 떴오' 아직은 꽃 시샘으로 코끝이 붉어요 고희맞이 아내 무릎은 섣달보름인네 잔소리만큼은 여름한철이네 무딘 세월 탓이리라! 여린 풀섶 사이로 봄기운은 살랑이는데 우린 그렇게 앞.. 오색 물소리·五湖 林陽洙 2018.04.15
♤봄소식 / 五湖 林陽洙 글, 그림 ' 드론 새' 林陽洙 그림 내 그림속엔 자주 새가난다 허공을 장악할 수 있어 좋고 멀리 멀리 날아갈 수 있어 좋다 너의 가슴과 눈속에 내가 잠겨나른다 가맘이 있어도 마음은 늘 나르고있다 드론처럼. 2017.12.12 봄소식 / 시인 임양수 동학사 산사의 죽비소리 탁악 타악 타악 파르라니 여스님.. 오색 물소리·五湖 林陽洙 2018.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