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을 향한 여정
해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신 적이 있습니까?
하늘을 붉은빛으로 물들이며 저무는 태양은
이른 아침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그러합니다.
한창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청장년의 삶만큼
삶을 마무리하는 노년의 삶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인생은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여정입니다.
많은 사람이 잘 사는 것을 강조하지만
잘 죽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삶의 목적을 ‘천화’에 두었습니다.
천화는 하늘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죽음을 통해 인생의 완성을 이루고
마침내 근원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천화의 철학은
삶을 바라보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진지하게 만들어줍니다.
완성을 향한 삶은 매 순간이 깨달음입니다.
죽음도 태어남처럼 축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천화가 가리키는 삶과 죽음 사이의 인생은
완성을 향한 아름다운 여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