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지 마세요
인생은 소유에 있지 않습니다.
홀로... 빈손으로 왔던 길, 그 길로
다시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 뿐입니다.
이 세상의 것 다 움켜쥐고 갈 것처럼
...그렇게 살지 마세요.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일을 걱정하며
죽어 가면서도 어떤 것을 놓지 못하는
...그런 삶을 살지 마세요.
인간으로 태어난 게 슬픔이 아닌,
가장 아름다운 축복임을 깨달으며
기쁨을 누리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잠시 아름다운 소풍 나온 거라고...
세상 구경 잘 하고 가는 거라던데...
사랑을 원하는 그대여,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그대여,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아름답고
행복함을 깨달을 수 있다면...
주어도 주어도 더 줄 것이 남아있는 것처럼
그렇게
그렇게 사랑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이 사랑할 수만 있다면...
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
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를 위해
사랑과 평안을 전할 수 있는
세상의 위로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당신은,
당신만은!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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