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빛과 소리 (淸光聲) / 임양수 시인 그림 ]
바람소리
林陽洙 (시인,화가)
처마에 매달린 물고기 한 마리
늘 깨어있으라
허공虛空,
무한 하늘이요,
푸르른 바다
댕그랑 소리에
화마는 불길을 여미며
미안타 저 멀리 사라지네요
마음의 눈을
살포시 뜨고 들어보세요
오!
향기로운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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