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물소리·五湖 林陽洙

♤5월이여

기찻길옆에서 靑旻 2021. 5. 1. 21:25

5월이여 / 五湖 임양수

 

텃밭 건너편 서울 아줌씨

빙그레 미소 곱다

 

우윳빛 장미 담장 위에

시집 한 권 놓았다

 

안다는 것 좋은 거지

마음의 창 열려지면 좋겠다

 

남새 밭에 안개 물 품으니

건녀편 물 초롱도 화답을 하네요

 

빙그레 치솟는 입 꼬리여라

 

오월이여!

 

꽃 울타리 저편.

가슴저린 고통의 너울일랑

모두 거두어가 주오

 

싱그런 서울 아줌씨

행복한 미소 볼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