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여 / 五湖 임양수
텃밭 건너편 서울 아줌씨
빙그레 미소 곱다
우윳빛 장미 담장 위에
시집 한 권 놓았다
안다는 것 좋은 거지
마음의 창 열려지면 좋겠다
남새 밭에 안개 물 품으니
건녀편 물 초롱도 화답을 하네요
빙그레 치솟는 입 꼬리여라
오월이여!
꽃 울타리 저편.
가슴저린 고통의 너울일랑
모두 거두어가 주오
싱그런 서울 아줌씨
행복한 미소 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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