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詩

♤알 수가 없다 / 한금산 시인

기찻길옆에서 靑旻 2018. 9. 2. 12:13






알 수가 없다 한금산 시인



바람 쏘이신다며 산책 나가시는 할아버지

현관까지 뛰어 나온 동생

"이거!"

하며 내미는 겉옷

'할아버지 입고 나가라고?"

끄덕끄덕

"고마워요."


입을 수도 없는 동생의 조그만 겉옷

그런데도 고맙다는 할아버지


둘 다 참 이상하다

정말 알 수가 없다.






순수한 사랑



감정의 사랑을 하는 사람의 행복은
주로 상대방의 반응에 좌우됩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하면 행복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불행해집니다.

반면에 순수한 영혼의 사랑을 하는 사람은
행복의 중심이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내가 사랑의 중심 자리에서
가슴속의 순수한 사랑을 나누고 베풀어

주는 데서 진정한 행복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려고 애쓰지 않고
사랑을 주는 데 집중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사랑을 준 대가로
무엇인가가 돌아올 거라는 기대나 계산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자신의 틀로 가두고
평가하고 분별하지 않습니다.


from. 일지이승헌






'아름다운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슬  (150) 2023.10.02
♡따뜻한 눈 / 한금산  (0) 2019.11.25
[스크랩] 행복한 사랑  (0) 2012.11.02
♤ 기억의 자리/나희석  (0) 2012.09.16
♤ 편지의 노래 / 오세영  (0) 201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