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짖는 소리 / 한금산
시골 외할머니 집에 갔다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농사일을 돕는 날이다
저녁 늦게야 일이 끝났다
사람들이 돌아가고
조용해 졌는데
산 밑 외딴집에서
컹- 컹-
개가 짖었다
앞산에 되 울려
컹- 컹-
산도 따라 울었다
조금 있으니
온 동네 개들이 따라 짖었다
온 동네가 개 짖는 소리다
개들까지도
다 모여농사일 돕는 사람들을 닮아
다 같이 짖었다
따뜻한 마음의 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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