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가 없다'의 韓金山시인

여든이야

기찻길옆에서 靑旻 2023. 8. 23. 11:50

"이뿐이 왔니?"
할머니가 부르는 내 이름은
늘 똑같다

"몇 살이지?"
할머니가 묻는 말도
똑같다

"할머니는?"
하고 내가 물으면
"으응, 이제 여든이야."
대답도 똑같다

작년에도 여든이라 했다
1학년 때도 여든이라고 했다
늘 똑같다

"이제 여든이야."

온가족이 함께 읽는 동시
알 수가 없다
한금산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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