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가 없다'의 韓金山시인

壬寅年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기찻길옆에서 靑旻 2022. 1. 23. 10:23

 

나이테       한금산 동시집

 

"할머니 나이가 몇이에요?"

"여든 한 살."

 

나이가 아주 많아지면

나이가 더 들어설 자리가 없나보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물을 때마다 똑같이

"여든 한 살."

 

할머니보다 몇배 나이가 많다는

동네 입구

그 큰 느티나무도

속이 비어

나이테를 알 수 없다는데

 

할머니가

느티나무를 닮아간다.

 

 

<부여 성흥산성 ' 사랑나무 '>

                          < 壬寅年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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